LG전자, 美 시어스에 에어컨 대량 공급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미국에 에어콘을 대량 수출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굴지의 유통업체인 시어즈사와 향후 5년간 창문형 에어컨을 주문자부착상표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어즈사는 연간 4백만대에 이르는 미국내 창문형 에어컨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에어컨 판매 1위 업체다.

LG전자는 일단 초기년도인 내년에 5개 모델에 걸쳐 총 20만대(5천만 달러 상당)의 창문형 에어컨을 공급하는데 이어 앞으로 모델 수 및 수출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어즈와의 공급계약으로 LG전자는 자가브랜드로 수출하는 물량과 올초 계약을 체결한 GE사에 대한 OEM공급물량을 포함해 내년에 미국시장에 모두 55∼60만대 규모의 에어컨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시어즈와 체결한 계약은 물량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 에어컨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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