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시스템 구축 전문 벤처업체인 아이큐브(대표 강성재)가 아리랑TV와 MBC가 설비자동화를 위해 발주한 디지털송출시스템을 잇달아 수주했다.
디지털방송분야 시스템 통합(SI)업체인 아이큐브는 최근 아리랑TV가 설비투자에 나선 주조정실 리던던시(Redundancy)시스템과 MBC가 신규로 발주한 광고자동송출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큐브가 아리랑TV로부터 수주한 주조정실 리던던시 시스템은 서버를 기반으로 도입되는 주조정실의 메인장비로 HP의 방송용 서버 및 디스크리코더 등 주요 송출장비와 자체개발한 APC(주조정실 송출자동화시스템)소프트웨어를 통해 MPEG2파일로 프로그램 송출이 이뤄진다. 지금까지 국내 방송사들은 VTR 또는 여러개의 VTR을 이용한 커트머신 등을 통해 아날로그 포맷을 송출하거나 외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아리랑TV는 지금까지 아이큐브사를 통해 디지털뉴스편집시스템과 뉴스부조정실 자동송출시스템을 이미 구축한 상태로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편집,저장,송출 등 방송의 3요소중 편집과 송출부문의 디지털화를 실현한 최초의 방송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이큐브가 MBC로부터 수주한 광고자동송출시스템(CM BANK)는 기존 테이프 기반의 아날로그 시스템과 달리 모든 광고프로그램을 서버에서 관리한 후 자동송출하는 디지털시스템으로 국내 방송사중 서버 기반의 광고자동송출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큐브는 올해말까지 광고송출용 메인서버와 자동송출시스템을 자체개발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광고자동송출시스템을 운용할 MBC는 앞으로 방송사고의 방지,테이프 등 경비절감,인력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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