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업계 최초 "사이버윤리헌장" 제정

「어린이보호헌장」 「청소년 윤리헌장」 등 우리 사회 구성원간에 신뢰와 책임을 강조하는 각종 윤리헌장이 제정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화시대를 맞아 「사이버 윤리헌장」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은 5일 사내 임직원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준수해야 할 내용을 간추려 8개 항목의 「사이버 윤리헌장」을 발표했다.

회사의 업무특성상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이 많은 점을 감안해 △고위직 임직원의 컴퓨터나 시스템컴퓨터에 무단접속하려는 해킹행위를 시도하지 말 것이 첫번째항목이 됐다. 이어 △ID(이용자번호)와 패스워드(비밀번호)의 관리를 철저히함으로써 외부해커의 침투를 사전에 방지할 것이 두번째로 강조됐다. 정보사회에서 점차 대형범죄로까지 번질 수 있는 해킹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한 것이다.

세번째로 △대량 자료전송은 러시아워를 피할 것을 들어 정보인프라의 효율적인이용을 촉구했고 △개인자료는 신속하게 본인의 PC에 저장하도록 한 다섯번째 항목은 정보의 가치를 소중히 해야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 △유료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자료실에 게시하거나 이를 사용하지 말 것과 △불쾌감, 불신을 유발해 공동체적 연대감을 해치는 표현을 사용치 말고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원 상호간에 공방을 자제할 것 등의 항목은 사이버공간에서의 책임과 신뢰감 조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은 △매일 1회 이상 네트워크에 접속함으로써 정보화사회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쌍용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각 기업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그룹웨어의 도입이 일반화됨에 따라 사내는 물론 국외지사 및 고객들과의 의견교환이 컴퓨터상에서 간편하게 이루지고 있는 데 반해 구성원들은 지나치게 개인적인 편리만을 추구, 업무를 지연시키거나 시스템의 오작동 등을 발생시키는등 바람직한 컴퓨터 문화가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이번 사이버헌장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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