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벨사인 SBC 커뮤니케이션스가 케이블TV 방송국 2개사를 매각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SBC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운용해온 케이블TV 방송국 2개사를 매각키로 했다. 매각 규모는 총 6억6백만달러로, 이들 방송국은 케이블TV 업체인 프라임 케이블이 인수하게 된다.
그동안 케이블TV 업체인 콕스 엔터프라이스와 제휴를 맺고 합작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케이블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온 SBC는 케이블 시장 진출에 따른 미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지 않자 케이블 사업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사업 자체의 포기도 검토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SBC는 이들 방송국을 매각한 후 전화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해 콘티넨털 케이블비전을 인수,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해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힌 US웨스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벨사들의 케이블 시장 공략 움직임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지역전화 업체들이 케이블 시장을 공략하는 대신 장거리 전화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따라 전화 시장을 둘러싼 지역 및 장거리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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