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이션코리아(대표 이장우)와 메디페이스(대표 최형식)가 국내 최초로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의 표준 프로토콜인 다이콤(DICOM)을 네트워크상에서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이콤 네트워크 프린팅은 PACS의 최종 단계로 네트워크에서 다이콤으로 전송한 신호를 프린팅함으로써 메인장비와는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장비는 어디서든 프린팅이 가능한 첨단기술이다.
다이콤 네트워크는 환자의 진단영상을 저장하고 모니터상에서 판독하는 저장 클래스와 필름으로 현상하는 프린팅 클래스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저장 클래스가 일반화되어 있어 삼성의료원, 서울중앙병원 등 이미 다이콤으로 PACS를 구축한 병원에서도 다이콤 저장 클래스만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사는 최근 열린 시연회에서 메디페이스의 다이콤 서버가 메디슨의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메인 장비와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하고 메인장비에서 보낸 다이콤 방식의 이미지를 이메이션의 다이콤 레이저 이메이저인 「Dry View」에서 필름으로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이메이션코리아는 레이저 이메이저의 다이콤 인터페이스와 게이트웨이 서버 등 데모장비를 메디페이스측에 제공하고 양사의 기술진이 메디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이콤 서버 등과 프로토콜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적 세팅에 공동 참여했다.
이메이션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다이콤 프린팅이 실현되지 못한 것은 업체간 협력 부족과 기술력 부족이 원인이었는데 앞으로 이번 성공을 계기로 PACS의 범위가 다이콤 프린팅까지 지원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메이션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던 다이콤 네트워크 프린팅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올 초 인수한 시맥스아이콘사 제품들과 함께 다이콤 프린터를 공급하는 등 PACS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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