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노트북 PC 업체들이 이번 주 일제히 신제품을 발표,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에 들어간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델 컴퓨터,디지털 이퀴프먼트,IBM 등 노트북 업체들은 MMX 펜티엄이나 노트북용 MMX 펜티엄인 틸라무크를 탑재한 새 모델을 11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 초에 대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자사 첫 틸라무크 제품인 「옴니북 3000」시리즈를 선보인다.이 제품은 CD롬 드라이브를 포함,6.8파운드의 무게와 1.7인치 두께로 기존 「옴니북 5000」과 「2000」보다 두께가 얇고 가볍다.
이중 2백33MHz 틸라무크를 탑재한 모델은 32MB 메모리,4.0GB HDD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2백MHz버전은 2.1GB HDD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모두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이들 제품의 가격은 각각 4천5백달러와 3천7백달러이다.
HP는 최근 자사 노트북 판매가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힘입어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및 가격정책을 구사,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도 2백33MHz MMX 펜티엄을 기반으로 한 「하이노트 VP 700」시리즈를 내놓는다. 이중 상위기종인 「VP 735」는 4GB HDD와 13.3인치 LCD,20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추고 가격이 5천달러미만으로 책정돼 있다. 또 1백66MHz MMX 펜티엄 모델인 「VP 715」는 HDD 용량 2.1GB로 3천7백99달러이다.
디지털은 이번 신제품 발표와 때를 맞춰 기존 「하이노트 VP 500」시리즈의 가격을 14∼17%정도 인하한다.
델이 발표하는 「래티튜드 CP」는 두께 1.5인치의 자사 첫 슬림형 제품이다. 주로 기업용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이 제품은 2백33MHz MMX 펜티엄과 13.3인치 액티브 매트릭스 LCD, 그리고 2개의 스피커를 갖추었다.
이밖에 IBM도 울트라슬림형 「싱크패드 560」 신제품을 이번 주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2백33MHz MMX 펜티엄을 탑재한 이 제품은 4GB 하드디스크와 12.1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가격은 4천2백달러이다.
이와 함께 발표되는 보급형 「싱크패드 310」은 1백33MHz MMX펜티엄과 11.3인치 듀얼스캔 LCD,1.6GB HDD ,16MB 메모리 등을 장착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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