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장의 사진이 안겨다 준 행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명해져 있더라』는 영국 시인의 말처럼 권은영씨(25)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과 가상공간의 스타로 등극하기를 꿈꾸고 있다.연신 쏟아지는 스폿라이트를 받으며 매번 새로운 포즈를 잡지 않고도 단지 몇 장의 사진만으로 스타탄생을 희망하는 것이다.
권씨를 이토록 꿈꾸도록 만든 계기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사이버 모델.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세계적인 모델쇼에도 서보고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의 리포터 경험까지 있지만 그녀는 이 사이버 모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단지 한 장의 사진만 가지고도 사이버 공간의 도우미가 될 수 있고 매혹적인 스포츠카의 모델로도 활동할 수 있는 마력을 사이버 모델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마력에 끌려 최근 사이버 모델에 이름을 올려놓은 사람은 비단 권씨 뿐이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미 사이버 모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이버 스타들이 많이 등장했고 이들 스타들의 매지니먼트를 통해 적지않은 부를 축적한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이버 모델들을 위한 관리 및 중개 기획사들이 여럿 생겨나고 있고 이 곳에서 활동을 시작한 모델들도 점차 증가 추세다. 일본의 오스카프로모션의 경우 여러 모델들의 사진을 모은 사이버모델 인터넷사이트를 개설,여러 기업들의 광고와 연계되도록 기획작업을 벌인 결과 올해 매출이 20억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이버 모델이 이처럼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인터넷 사용자의 확산에 따른 인터넷 광고 시장의 확대와 사이버 쇼핑몰의 확산. 가상 공간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광고모델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컴퓨터 그래픽 및 인터넷 디자인기술의 발달은 한 장의 사진 이미지 만으로도 사이버 모델들에게 1인 다역의 기능을 부여해준다.
음악 작곡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음악저작권을 행사하듯 이들은 인터넷에 올려진 자신의 사진 이미지에 대해 초상권을 요구한다. 한개의 광고에 이미지가 활용되건 10개 이상의 광고에 모델로 채용되건 간에 사이버 모델들은 단지 몇 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모델료는 그녀를 부자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사이버 모델은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유명 연예인들을 사이버 모델로 채용해 광고를 제작하는 것보다 사진 이미지만을 구입,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사이버 모델 기획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아더월드의 남궁희 사장은 『인기 가수와 탤렌트들도 사이버 모델로 등록할 수 있도록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터넷 방송국이 활성화되면 이들의 활동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사이버 모델 기획업을 하고 있는 업체로는 아더월드(www.modelkorea.co.kr)를 비롯,사이버모델(www.cybermodel.co.kr),스타게이트(www.stargate.co.kr) 등이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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