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인터넷 관련 방송 다양화 추세

『인터넷이 결합되면 방송도 바뀐다』

인터넷과 TV, 라디오를 결합해주는 서비스와 장비들이 다수 선보이면서 인터넷방송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TV수상기를 통해 단방향성으로 보여지던 기존 방식과 틀을 전형적인 방송으로 고집하는 것은 이제 인터넷 방송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되버렸다.

24시간 대화형으로 진행되는 인터넷 독립 방송부터 사내 교육 및 안내 방송에 활용되는 인트라캐스트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방송의 모습은 기존의 방송 개념까지 바꾸고 있다.

인터넷이 결합되면서 기존 방송의 개념을 바꿔 놓고 있는 사례 중 첫째로 꼽히는 것은 인터넷 독립 방송국.

인터넷 독립방송국은 기존 TV방송들이 ENG카메라와 비디오 편집기를 주 제작기제로 활용했던 것과 달리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주요 무기로 내세운다. 처음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기존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다른 수순을 밟는 것은 당연한 일. 24시간 대화형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인터넷의 특장점을 살려 방송 소재와 형식 모든 것이 기존 방송과는 다르다.

1일 개국하는 KMTV의 「M21」의 경우 시청자가 공연장의 방송장비까지 직접 조작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시청자 참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여러개의 채널을 한꺼번에 송출하는 「채널링 서비스」도 인터넷 방송에서는 처음 보여지는 서비스다.

지난 7월 개국한 메가미디어의 「M2스테이션」과 10월에 개국한 사조커뮤니케이션의 「Q넷 온라인」도 인터넷 독립 방송국으로서 24시간 대화형 뉴스 제공 등 새로운 형태의 방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푸시기술과 인트라넷을 방송과 결합시킨 인트라캐스트는 최근 기업들의 관련 시스템 발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기존 방송개념을 더욱 파격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용자 컴퓨터에 따라 전달 시간과 내용을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푸시기술과 기업의 인트라넷시스템 및 방송서비스를 결합시킨 인트라캐스트는 획일적인 기존 방송 형태를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사내 방송편집 및 운영시스템으로 최근 발표된 이모션의 「인트라캐스트」의 경우 다른 방송 프로그램들을 개인에게 적절한 시간에 송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경우 인터넷을 습관처럼 사용하는 김 대리와 인터넷에 한번도 접속해 본 적이 없는 박 부장을 두고 어떤 프로그램을 송출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 대리에게는 인터넷 고급과정을, 박 부장에게는 인터넷 초보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각자가 원하는 시간에 송출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밖에 기존 방송사들이 자사 방송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방송하는 웹브로드캐스팅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인터넷방송 형태.

인터넷과 관련 프로그램의 잇따른 개발로 차세대 방송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 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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