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로 보는 컴퓨터 역사 76] GIF

GIF는 「Graphics Interchange Format」의 약자로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인 컴퓨서브에서 1970년대 처음 개발한 256컬러의 그래픽 포맷을 말한다. 현재 인터넷을 비롯해 PC통신망에서도 대부분 GIF를 표준에 가까운 그래픽 포맷으로 사용하고 있다.

GIF가 이같이 PC통신망을 위주로 지명도를 쌓게된 이유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가입자들의 플랫폼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 컴퓨서브에서는 자사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매킨토시나 PC, 아미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그래픽 이미지를 세가지 포맷으로 저장해야 한다는 불편함에 착안 공통 그래픽 포맷인 GIF를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GIF는 TIF나 PCX, TGA 등 비트맵 방식의 24비트 천연컬러에 비해 크기가 작아 모뎀을 통한 데이터 전송이 빠른데다 자체 압축 알고리즘으로 이미지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256컬러로 편집작업을 할 때, 어떤 환경에서건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GIF의 사용층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최근 GIF는 인터리브 기능과 애니메이션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다루는 대안적인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PC통신시대에 이어 인터넷에서도 다른 어떤 그래픽 포맷에 비해 대중적인 지명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인터리브기능은 이미지의 대략적인 윤곽을 일단 표시한 다음 완전한 이미지를 덮어 씌워주는 방식을 말한다.

인터넷에서 이미지 파일을 검색할 때, 이미지 디스플레이가 지루해 다른 사이트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흔하게 사용되는 기능으로 대부분의 웹 사이트들은 이 방식을 채택해 이용하고 있다.

또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여러 이미지를 하나의 GIF파일에 조합하는 기능으로 이또한 인터넷 광고나 홈페이지의 시선을 끌기위한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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