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휴대폰 및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등 CDMA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에 신규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삼성전자, LG정보, 맥슨, 현대전자 등 CDMA 4社에 이어 팬택, 엠아이텔, 해태전자, 한화정보통신, SK텔레콤 등이 PCS 등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에 속속 참여했으며 스탠더드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중소통신기기 4사들이 주축이 된 시너텍정보통신(가칭)이 최근 미국 퀄컴社와 CDMA 라이선스를 맺는 등 CDMA 관련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참여가 확정된 업체만해도 현재까지 13개社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 중소통신기기 4社는 팬택, 엠아이텔 등이 체결한 계약과는 달리 디지털 휴대폰 등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CDMA 디지털 휴대폰 시장쟁탈 경쟁이 4社체제에서 8社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컬컴社의 CDMA 제품을 수입 공급하고 있는 한창도 최근 현대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디지털 휴대폰 제조사업에 진출했으며 장기적으로 PCS 단말기 제조사업에 참여키 위해 물밑 접촉중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신규참여할 제조업체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동전화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의 대주주이자 그간 일본 소니社의 CDMA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코오롱정보통신도 지난 해 말부터 사업참여를 모색중이며 PCS사업자인 한솔PCS도 장기적으로 단말기 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계열사를 통한 사업참여를 적극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델타콤, 유양정보통신 등 중소통신기기 제조사들도 사업참여를 다각도로 검토중이어어서 내년 말께 CDMA 관련 이동통신 단말기 공급사가 20여개社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디지털 휴대폰시장만 연 1조억원이 넘는 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한 데다 PCS 단말기 시장도 휴대폰 시장 못지않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PCS단말기 공급업체만 사실상 13개社가 넘어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후발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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