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계기로 한국형 스릴러 영화에 뛰어든 김성홍 감독의 두번째 작품. 김 감독은 광기어린 편집증적 인물을 고등학교 동창,시어머니 등 생활주변에서 구함으로써 관객들의 공포를 고조시킨다. 『넌 내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에 불과해』라는 시어머니(윤소정 분)의 독기어린 말이 영화 「올가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한다.
5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진숙(윤소정 분)은 젊은 감각과 사고를 지녔으며 아들 동우(박용우 분)를 연인처럼 여긴다. 아들에게 어머니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진숙은 그 어떤 여자도 동우의 여자로 용납할 수 없다. 동우와의 결혼으로 며느리가 된 수진(최지우 분)의 등장으로 진숙의 정신상태와 행동은 점점 비정상적인 형태로 바뀌어간다. 어느 날 진숙의 질투가 폭발,수진을 죽음으로 몰아간다.(시네마서비스, 11월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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