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에 이어 레이저프린터에도 컬러화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레이저프린터는 그동안 컬러 보다는 흑백을 중심으로 한 저가형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성능 컬러레이저프린터의 가격인하와 함께 기업체 사용자들의 컬러화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레이저프린터에도 컬러화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기업체들마다 인터넷의 확산에 힘입어 프리젠테이션용 도표와 보고서 등을 입체적으로 작성해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컬러레이저프린터의 도입을 늘이고 있는 추세다..여기에다 컬러레이저프린터는 네트워크기능과 인쇄속도가 크게 향상돼 기존 분당 2~3장의 컬러문서 인쇄분량이 2배가량 늘어나 평균 4~5장까지 인쇄할 수 있게돼 속도에 따른 불편함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컬러레이저프린터시장에는 큐닉스컴퓨터,신도리코,한국텍트로닉스,한국HP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이들 업체는 하반기부터 본격 형성되고 있는 컬러레이저프린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흑백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큐닉스컴퓨터는 컬러제품에서도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 회사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A3 용지를 출력할 수 있는 업무용컬러레이저프린터 「큐레이저 컬러 1000」를 개발, 일반기업체 및 디자인업체등에 공급확대를 위해 이달들어 용산에서 대규모 제품발표회는 물론 지방로드쇼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큐닉스는 이 제품이 A4용지만을 지원하는 기존 레이저프린터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컬러문서 인쇄속도도 4가지 색상의 드럼과 토너를 별도 처리해 분당 최고 12장의 출력을 가능하게 했다.
신도리코는 이달들어 6백dpi의 고해상도에 스크리닝기술을 탑재해 선명하고 섬세한 컬러를재생해주는 컬러레이저프린터인 「옵트라-SC」를 발표하면서 컬러레이저프린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이 회사는 이번에 출시한 옵트라-SC가 컬러인쇄 품질은 물론 네트워크환경에 적합하다고 보고 근거리통신망(LAN)이 구축된 일반사무실을 비롯해 광고 및 디자인업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텍트로닉스도 프린터가 인쇄물을 자동 감지해 1천2백dpi의 고해상도로 분당 5페이지의 컬러용지를 인쇄할 수 있고 자동컬러보정기능이 내장돼 선명한 문서출력이 가능한 업무용 컬러레이저프린터 「페이저560」을 개발,공급하고 있다.또 인터넷 웹을 이용한 프린터관리프로그램인 「페이지링크」를 제공해 PC상에서 프린터 소모품은 물론 인쇄상태 및 선택사양 등프린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 제어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기존 고체잉크 사용자들에게 블랙잉크를 무료로 제공,흑백과 컬러프린터의 차이를 직접 확인시켜레이저프린터의 컬러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HP는 현재 공급중인 기존 컬러레이저프린터인 「컬러 레이저젯 5/5M」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보다 기능이 한층 개선되고 일반기업체에 일반화된 문서표준인 A3용지를 출력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린터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사무환경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요구로 인해 컬러레이저프린터의 시장이 크게 활성화돼 올해는 고성능 레이저프린터 제품의 10%수준을,내년 20%,그리고 오는 2000년에는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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