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시범운용에 들어가 시행 2개월째를 맞고 있는 하나로교통카드제도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의 하나로 교통카드는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카드와는 달리 한장의 교통카드로버스, 지하철, 택시, 공영 주차장 등 부산시에서 운용하는 대부분의 교통수단과 시설들을 이용할수 있는 통합카드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련업계 및 관계기관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하나로교통카드는 시스템 운용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선불카드, 전자지갑, 신용카드기능 등을 통합한 카드라는 점에서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의 카드전시회인 프랑스 「까르떼 97」의 최고 응용분야 대상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하나로카드는 27개노선 5백20여대의 시내버스,지하철 1호선 전역사와 5천여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2만7천여매의 카드가 발매되어 운용중에 있다. 부산시는 두달간의 시범 운용을 끝내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가 다음달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점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서비스체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로카드는 시범서비스 시행초기부터 지난 15일까지 1인 1회 이용을 기준으로 버스는 모두 8만2천5백60여명의 승객(하루평균 1천8백30여명)이 이용했으며 지하철은 총 3만7천2백60여명의 승객(하루평균 6천8백28명)이 하나로교통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버스의 경우 전체 이용승객의 0.08%(하루 총이용승객 2백30만명 추정), 지하철의 경우 1.1%(62만명 추정)로 전체에서 차자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부산시가 시범운영을 위해 발급한 카드가 2만7천매라는 점과 시내버스 전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점등을 감안할 때 당초 기대보다 상당히 높다는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부산시가 지난 15일 집계한 당일의 이용현황으로 볼 때 버스의 경우 5천6백여명이 이용해 0.25%대의 점유율을 보였고, 지하철의 경우 2만7백여명이 이용해 3.3%대의 점유율을 기록, 시간이 지날수록 카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10월 15일 기준으로 발급된 카드중 97.2%가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 공급된 카드가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잠자지 않고 실제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로카드 공급 주관기관인 동남은행은 이에따라 오는 12월부터 접촉식IC카드와 비접촉식IC카드 기능을 한 장의 카드에 통합한 복합기능카드(Hybrid Card)에 교통선불기능은 물론 신용카드기능까지 결합한 다기능 카드 약 20만매 정도를 발급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도 운송조합을 통해 교통전용카드 1백만매를 다음달부터 부산시민들 대상으로 본격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산시는 지하철 전역사에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시내버스는 2천대중 5백여대,택시는 2만대중 5천여대에 카드단말기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따라서 부산시의 하나로 교통카드는 단말기 설치와 카드발급이 본격화되는 내달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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