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이 최신 PC 기술과 첨단 수치제어(NC) 기술이 결합된 PC NC(Personal Computer based Numerical Control)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통일중공업(대표 강인근)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5억2천만원을 투입, 최대 8축까지 동시 제어가 가능한 고속 고정도 개방형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모델명 SENTROL-PNC시리즈)를 개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PC NC장치는 대우중공업, 현대정공에서 미국의 델타타우사 제품과 독일의 지멘스 제품을 들여와 한글화 작업을 거쳐 자사 기계에 적용한 적은 있으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은 터보테크에 이어 이번이 국내 두 번 째다.
이 제품은 전용 하드웨어와 전용 소프트웨어 및 전용 OS(운영체계)로 구성되는 기존 CNC장치와는 달리 하드웨어가 PC의 기본 하드웨어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OS도 윈도 95 환경을 채택, 일반 PC용으로 개발된 CAD/CAM, 통신 소프트웨어, 워드프로세서 등 풍부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화면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컬러 CRT 또는 TFT-LCD를 채용해 복잡한 컬러 그래픽도 쉽게 나타낼 수 있고 가공 프로그램 최대 용량도 2GB(테이프 길이 5천km) 이상이어서 복잡한 금형가공시 긴 프로그램도 1개의 파일로 저장 및 실행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동일한 OS를 가진 CNC 공작기계와 PC 등을 이더넷으로 연결, 유연생산시스템(FMS) 및 컴퓨터 통합생산(CIM) 등 공장 및 생산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기계를 원격 진단함으로써 애프터서비스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이밖에 이 제품은 아날로그, 디지털 및 시리얼 방식 중 하나인 SERCOS 규격 등 3가지 접속방식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서보시스템과의 연결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통일중공업은 교육용 PC NC장치는 이달 말부터 출시하고 산업용 PC NC장치는 오는 11월부터 자사의 밀링머신, 선반, 연삭기 등 3개 기종에 적용, 시험 가동한 후 내년 초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통일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 개발로 공작기계의 개방화, 지능화, 네트워크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상당한 수입대체효과 및 향후 수출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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