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NEC, FA 네트워크서 제휴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NEC가 생산 현장에서 제어기기나 PC 등을 연결, 사용할 때 필요한 공장자동화(FA) 네트워크분야 에서 제휴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양사는 미쓰비시가 FA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NEC가 미쓰비시의 사양에 맞는 전용 PC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FA 네트워크 관련 개발기술과 전용 IC를 NEC에 제공하는 한편 NEC는 PC의 새 국제표준규격으로 내세운 「PC98NX」를 기본으로 FA용 PC시리즈를 새로 개발,내년 봄 상품화 할 예정이다.

이들 두 업체는 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OS인 「윈도」에 대응한 FA용 애플리케이션의 공동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들 두 업체는 각 사의 카달로그에 관련 상품을 상호 게재하거나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판매에서도 제휴하고,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는 수주확대에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의 FA 네트워크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업계 최고인 10Mbps인데다 용량도 커 현재 시장점유율이 약 50%에 이르고, NEC는 FA PC에서 일본시장 점유율이 60%로 거의 독식하고 있다.

현재 FA 네트워크 관련 규격 표준화 경쟁은 한발 앞서 규격 보급에 나선 미국과 유럽 제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FA관련 기기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지닌 두 업체의 제휴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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