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EC) 관련 산업의 성장성은 매우 밝으며 앞으로 2~3년내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남궁석)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자상거래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체 및 정보통신업체 1백85개사, 상품 제조(서비스)업체 3백59개사및 유통업체 12개사 그리고 일반인 등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각 부문을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국내 전자상거래 현황 및 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 EC산업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정보통신업체들의 EC 활성화 전망에 대한 응답은 향후 3년 내에 EC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59%를 차지했으며, 현재 E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약 78%의 업체가 3년 내에 EC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인 1천8백66명 중 77.8%가 EC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남녀성별이나 연령대, 직업군 등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와함께 대형 유통업체 12개사와 제조업체 3백59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EC를 통한 제품을 판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의향이 있다」라고 한 업체가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 모두 55~60% 내외로 드러났다.
「의향은 있지만 현재의 유통 구조상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유통업체의 경우 45%, 제조업체의 경우 35%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그럴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7% 이하였다.
EC 활용환경을 알아볼 수 있는 PC 보유현황 및 인터넷 활용경험 또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인터넷 및 EC의 주된 이용자인 대학생 및 직장인 등 20~30대층의 일반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PC의 종류는 586급 이상의 PC 보유자가 52.6%, 486급 보유자가 26.9%로서 인터넷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486급 이상의 PC 보유자가 전체의 75.9%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이 소속기관(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PC는 586급 이상 65.9%, 486급 20.5%로 486급 이상이 86.4%를 차지, 개인 보유 PC 보다 상위기종 활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에 있어서는 인터넷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77.2%에 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인터넷 이용경험도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편 협회는 앞으로 국내 EC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공동사업들을 적극 추진키로하고 다음달 11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이번 조사,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국내 EC 현황 및 전망, 추진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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