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 최대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무선가입자망(WLL)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LG정보통신 이동통신사업 담당 박정건 상무는 최근 중국 광동성 우전관리국 산하 과학기술연구소(GPTAST) 류크준(劉克鈞) 원장, 광주우전통신설비유한공사(GPTE) 차이진강(蔡金康) 총경리와 만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WLL 시스템 및 단말기에 대한 공동 개발과 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정보통신은 GPTAST, GPTE와 공동으로 98년 상반기까지 중국 통신환경에 적합한 1.9GHz 대역의 협대역 CDMA방식 WLL기지국(RP), 기지국제어기(RPC), 기지국관리장치(RPOM), 단말기(RIU) 제품을 개발하고 98년 하반기중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그동안 CDMA기술을 응용한 WLL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때문에 유선전화망에 비해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광대한 농어촌 지역까지 손쉽게 구축이 가능한 WLL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특히 이번 LG의 합작사업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동통신시장 중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갖고 있는 광동성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 현지의 통신장비 사업을 계열화시켜 중국의 다른 지역은 물론 인근 동남아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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