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형 생활무전기의 주파수 대역이 4백40MHz대역으로 사실상 확정돼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소 무전기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단말기 개발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선보일 제 2형 생활무전기는 기존 27MHz대역 생활무전기의 통화혼신과 허가절차가 복잡한 업무용 간이무전기(워키토키)의 단점을 보완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콤, 팬택, 국제전자, 맥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20여개사가 제 2형 생활무전기 초기시장 선점 차원에서 조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 인력을 늘리고 개발비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무전기 시장에서 두각세를 보이고 있는 모토로라도 국내 업체들과 같은 시기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제 2형 생활무전기 시장을 둘러싼 시장 쟁탈경쟁이 국내, 외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특히 지난 95년부터 도입돼 현재 시행되고 있는 4백22MHz대역의 주파수공용 간이무전기(간이TRS)시장이 예상외의 부진을 보임에 따라 무전기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활성화의 돌파구로 제 2형 생활무전기를 선정,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98년도 초기시장 규모가 어림잡아도 30만대, 3백억원 정도』라며 『99년에는 50만대, 5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 2형 생활무전기가 도입되면 건설현장을 비롯해 낚시, 등산 등 레저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출력이 0.5W로 통화반경이 2~3Km까지 가능하며 통화방식도 단신통화와 단, 복신통화 모두가 가능하고 다중채널접속(MCA)기능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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