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가 자동판매기 사업을 계속할 것인가.
최근 국내 자판기업계에는 만도기계가 자판기사업을 조만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어 사실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95년 대우전자가 자판기 사업을 포기한데 이어 지난해 두산기계도 자판기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도기계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 물론 현재 국내 자판기 업계는 만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산전 등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만도기계가 야심차게 영업을 벌여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업계에 미칠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기계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이렇다. 만도기계는 올들어 제품생산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점차 자판기 사업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말까지 부실대리점 정리작업을 통해 대리점수를 줄이고 에어콘, 딤채 등을 판매토록 함으로써 복합대리점화를 추진, 점진적으로 자판기 사업을 철수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만도기계측은 일언지하에 부인하고 나섰다. 이 회사의 자판기영업 관계자는 『부실대리점 정리작업과 복합대리점화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내년도 사업계획도 수립하는 등 자판기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들어 신규 투자는 못했지만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기계는 최근 사업구조 조정작업을 추진중인데 한계사업을 정리할 경우 자판기사업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자판기업계는 만도기계의 사업구조조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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