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PC업체인 NEC와 도시바가 올해 PC출하 목표와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NEC는 국내와 해외를 합친 올해 PC 목표 출하량을 당초 작년보다 9% 늘린 4백7만대에서 2% 늘린 3백79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NEC는 올해 PC 총 매출 목표도 당초 작년비 3% 증가한 9천5백억엔에서 작년보다 6% 줄어든 8천7백억엔으로 낮춰 잡았다.
NEC가 국내외 PC 총 매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낮게 잡은 것은 지난 9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당초 국내외를 합친 올해 총 PC출하 규모를 작년비 48% 증가한 4백만대로 잡았던 도시바는 목표를 작년대비 17% 증가한 3백1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 중반기 들어 가정용 제품이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 노트북 PC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지난 8월에도 판매목표를 3백70만대로 줄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매출 목표도 당초 49% 증가한 1조1천억엔에서 지난해 수준인 7천4백억엔으로 하향 조정됐다.
NEC, 도시바의 이같은 목표 하향 조정은 당초 목표를 크게 밑돌았던 상반기 판매실적 부진이 후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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