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택기준, 후보의 정보화 마인드 중시

전자, 정보통신업계 임직원들은 제15대 대통령 선택기준으로 후보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화를 가장 많이 이해하는 후보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조순 민주당 총재,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로는 정보화 추진력보다 경제문제 해결능력과 청렴, 결백성 등을 최우선적으로 꼽아 최근의 경제불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본사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대선주자와 인터뷰한 「대선후보에게 듣는다」기사를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게재한 후 서울 리서치사와 공동으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국 전자, 정보통신업계 임원 및 중간관리자(부장, 과장) 2백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자의 정보화 마인드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선택기준으로 「정보화 마인드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1.2%, 「어느 정도 중요시하겠다」는 응답자가 50%로 전체 응답자의 81.2%가 후보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후보 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보사회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이해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32.2%가 김대중 후보가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조순 후보(29.7%), 이회창 후보(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로는 다가올 사회가 정보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정보화 추진력」(중요도 4.1점)을 「경제문제 해결능력」(4.5점)과 「청렴, 정직성」(4.5점) 다음 순위로 꼽았지만 「통일 외교 안보 능력」(4.1점)과 같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본지 창간 15주년 특집 기사로 게재된 대선 후보들의 인터뷰 기사를 모두 보았다는 응답자는 26.7%로 나타났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들의 정보화 마인드 파악에 도움됐는가를 묻는 질문에 55.6%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본지 인터뷰 기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증됐다.

또 인터뷰 기사를 읽고 지지 후보를 변경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9.3%가 「변경했다」고 응답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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