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I코리아 신임 손영석 사장

『TI의 이번 한국인 사장 발탁은 한국인들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측면과 함께 TI코리아의 현지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립 20년만에 처음으로 TI코리아의 한국인 사령탑을 맡은 손영석 사장은 취임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지난 77년 반도체 OEM사업을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한 TI는 지난 20년 동안 제어부품 생산을 위한 진천공장 건립, DSP솔루션센터 설립, 아남그룹과의 DSP 생산협력 등을 활발히 펼쳐 영업만을 수행하는 여타 외국 반도체 지사와는 달랐다.

현지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TI코리아는 현재 3백50여명의 한국인 종업원을 고용하고 매출액 규모로도 국내 4백대 기업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아시아지역 지사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TI코리아의 위상을 고려, TI본사에서는 조직전체를 통솔하는 대표는 항상 본사 인원으로 충당해온 것이 상식화됐다.

손 사장은 『이번 인사발표를 보고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TI코리아 직원들이 더욱 활기차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현지화 및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했기 때문에 한국인 사장이 취임했다고 해서 내부 조직적으로 크게 바뀔 부분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 업체와의 협력관계 증진, 산, 학 협동 및 국가연구소 지원, 협회가입 등 대외적인 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I코리아에는 TI본사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의 능력을 본사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일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그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본사 파견근무나 아시아본부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들은 결국 취약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인력의 인프라 구축에 한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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