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간단히 눈동자로만 신원을 확인하고 돈을 찾을 수 있는 현금입출금기(ATM)가 등장해 카드의 불법사용이나 도용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미국 뉴저지주 무어스타운에 위치한 센사사는 「아이어리스아이덴트(IrisIdent)」라는 홍채인식시스템을 개발, 영국의 ATM 제조업체인 NCR와 공동으로 전세계 ATM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홍채인식시스템은 사람마다 구조가 다른 홍채선의 독특한 패턴을 이용한 것인데 지문인식방법보다 신뢰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들의 홍채구조를 디지털로 암호화해 저장해 놓고 비밀번호 대신 이것으로 예금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즉 은행에서 「아이어리스아이덴트」 카메라로 고객들의 홍채정보를 스캐닝, 암호화해 파일로 보관한 후 고객들의 홍채정보와 비교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돈을 찾으려고 ATM에 은행카드를 넣으면 여기에 설치된 카메라가 눈동자의 홍채를 촬영하고 「아이어리스아이덴트」시스템이 이때의 홍채이미지와 데이터베이스에 암호화된 홍채이미지를 비교, 본인임을 확인한 후 홍채암호가 일치하면 입출금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같은 처리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 비밀번호 입력보다 오히려 짧다.
이러한 홍채인식시스템은 ATM을 통해 항공권이나 주식, 채권거래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카드의 도용이나 불법사용을 크게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개인마다 이같이 다른 홍채구조를 이용해 은행카드도 필요없이 홍채 자체에 대한 구별만으로 예금정보를 확인, 돈을 지급하는 ATM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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