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CALS/EC)기술 및 모델 개발사업 위탁연구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한국전산원이 실시한 공모과제에 각급기관 및 업체들이 대거 몰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CALS/EC기술 및 모델 개발사업은 한국전산원이 국가사회 정보화 촉진을 위해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 20일 마감한 결과 11개 과제에 모두 67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한국전산원이 과제당 2~3개 기관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국내의 각급 기관들이 전자상거래에 대한 뜨거운 연구열기와 관심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조돼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한 과제는 「대화형전자식기술교범(IETM) 구현방안」으로 모두 10개 업체가 제출했으며, 그 다음이 「EC환경 하에서의 소비자 행태분석」과 「외국(미국, 일본, EC)의 CALS/EC 추진현황 및 전략분석」 과제로 9개업체가 각각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문서 이용활성화의 법적 장애요인분석」과 「계약자통합 기술정보서비스(CITIS)표준개발전략에 대한 연구」 과제에는 각각 3개기관과 2개기관이 제안,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과제에는 5~6개 기관이 제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과제 수행에 참여를 희망한 기관들 중 대학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국책연구소와 기업 및 기업연구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 김은 산업정보화지원팀장은 이같은 높은 경쟁률에 대해 『최근들어 대학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기업체 등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연구를 밀도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각 과제별 제안기관들이 과제에 대해 나름대로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와 과제수행기관 선정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산원은 이에따라 당초 이번주 중으로 내부 평가작업을 완료하고 과제수행기관을 선정한 다음 10월중으로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평가작업을 다음주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따라 과제 수행기관과의 계약도 다음달초로 순연될 예정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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