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SI 및 컨설팅업체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정보네트웍, 교보정보통신, 씨에치노컨설팅, 대명정보산업 등은 일본의 IT(정보기술) 관련산업이 국내 보다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고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시스템 구축 방법론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인력 등을 앞세워 대일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내 SI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IT산업과 달리 일본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우리나라 보다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2∼3년 정도 늦어 국내 기술 인력의 직접 진출 가능성이 높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전계열 SI업체인 한전정보네트웍은 최근 일본의 NTT 및 동경전력과 소프트웨어 개발용역분야에서 협력키로하고 약 3억원 가량의 개발 용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전정보네트웍은 이와함께 현재 일본 소프트웨어산업협회 6∼7개의 회원사에 소프트웨어 용역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의해놓고 있다.
교보정보통신 역시 지난 4월 일본에 지사를 개설한데 이어 최근들어 후지쯔가 발주한 고속MRP인터페이스(40억원 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후지쯔 화콤제어사와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6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플로어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일본의 아이네스사와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교보정보통신은 일본 지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인트라링크」 및 원격 디지틀 화상감시시스템인 「파파라찌」를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다.
분산처리시스템 분야의 정보컨설팅 전문업체인 씨에이치노컨설팅 역시 일본의 SCI사와 협력, 독자적인 정보시스템 구축 방법론인 「맥잇」을 일본에 공급키로 했으며 일본 업체를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구축 방법론에 관한 교육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유통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테크사의 국내 합작법인인 대명정보산업도 테크사와 공동으로 미스꼬시, 나고야돔 등의 POS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상반기에만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일본 시장에서 달성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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