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社, 「무빙 오피스」 구축 활발

가전3사는 첨단 통신인프라를 활용, 일선 영업사원과 AS요원들이 현장에서 각종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무빙오피스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일선 영업사원과 AS부문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사무실 운영 등 부수적인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무실」제도 도입을 위한 사전정비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조기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3년 전에 무빙오피스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LG전자는 그동안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개선,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무빙오피스제를 도입키로 하고 전국 영업지사의 전산화가 완료되는 9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국내영업본부 소속 각 지역영업지사의 임직원들에게도 펜티엄급 데스크톱PC를 지급하고 일선 대리점을 관리하는 영업사원들에게 고성능 노트북PC를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현장근무중 각종 정보를 관리하고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내릴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표준업무 활동 매뉴얼 및 각종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성능향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전자도 무빙오피스제도를 도입해 2, 3년내 최고의 일선 영업현장 및 AS관리를 실현한다는 전략아래 현재 무빙오피스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초기단계로 일반업무 전산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서비스부문에서 올해 초부터 서비스기사들에게 휴대전화를 한대씩 지급해 출장서비스기사 모두가 출퇴근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무빙오피스제도을 시범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1천5백여명의 전국 지사 영업사원들에게 노트북PC와 휴대전화를 공급,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빙오피스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전 영업사원들이 무빙오피스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을 순회하면서 통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등의 통신장비도 오는 11월 말까지 1백% 지급하기로 하고 사무실 공영화작업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또 고객지원본부도 일부 서비스기사들을 대상으로 출퇴근을 자율화한 재택근무 형태의 무빙오피스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조만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서비스센터에서도 개인에게 서비스 장비를 갖춘 차량과 통신장비를 지급,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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