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전화 업체인 GTE사가 장거리전화 업체인 MCI커뮤니케이션스 인수 의사를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이같이 보도하고 이에 따라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과의 합병발표 이후 합병과정에서 답보를 보이고 있는 MCI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미국의 장거리전화 업체 월드컴를 포함, 3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GTE가 MCI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은 2백80억달러로, 월드컴의 3백5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월드컴의 경우 주식양도 방식을 제안한 데 반해 GTE는 현금으로 제시한 상태여서 주주들의 호감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GTE는 그러나 현금 보유액이 충분치 못해 MCI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GTE는 MCI를 인수할 경우 장거리전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미국 통신시장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GTE가 MCI와 합병하면 연매출 4백억달러에 4천5백만 전화회선을 보유하는 전화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MCI는 올해말 주주총회를 열고 BT와의 합병에 대한 찬반 표결을 가질 예정인데 MCI의 주식 20%를 갖고 있는 BT측은 주주의 선택에 맡긴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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