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브랜드 인지도와 저가격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잠식해오던 일부 외산 가전제품이 최근들어 수요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냉장고를 비롯해 VCR, 카세트, 식기세척기, 밥솥 등 일부 외산 가전제품이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확대돼 왔으나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 애프터서비스(AS) 미흡, 가격은 물론 품질경쟁력에서 국산제품의 우위에 서지 못하면서 국산제품과의 시장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6백50ℓ급 이상 초대형 냉장고의 경우 그동안 월풀, GE, 지멘스 등 4, 5개 수입브랜드제품이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외산 유명제품을 겨냥해 외산제품과 비슷한 용량의 대형 지펠냉장고를 내놓고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면서 7월 이후에는 국산제품이 외산제품을 앞서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삼성전자의 지펠은 한달에 평균 3천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동안 한달평균 3천5백여대씩 판매되던 외산 냉장고는 최근 2천5백대 내외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VCR의 경우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동남아에서 생산된 일본 및 유럽산 저가제품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넓혀갔으나 지난 8월 말부터 본격 실시된 위성과외방송을 겨냥해 국내업체들이 20만∼30만원대의 저가제품을 출시하면서 최근 필립스, 샤프, 소니 제품의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니, 필립스, 샤프 등 외산 유명 VCR제품의 판매량은 모두 2만대 정도로 전체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했으나 8월 이후부터는 국산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외산제품의 마켓셰어가 한자릿수로 낮아졌다.
2,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산 제품이 독점하다시피한 헤드폰카세트도 지난해부터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의 선전으로 시장점유율이 50대50%의 비율로 낮아졌으며, 올들어서는 국산과 외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이 70대30%로 반전됐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기밥솥시장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대웅전기, 대륙전자 등 중소기업들의 IH압력밥솥 개발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이 시장을 주도해온 일본의 내셔널과 조지루시의 코끼리표 밥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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