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가입자 꾸준히 늘고 있다

개인휴대통신(PCS) 돌풍 속에서도 시티폰 가입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4일 한국통신을 비롯한 시티폰 사업자들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의 시티폰 가입자 수는 66만1천명으로 8월에 비해 10만5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8월의 신규가입자 12만3천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짧았던 것을 감안할 때 평소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시티폰 사업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9월말 현재 한국통신은 16만4천4여명, 나래이동통신은 16만2천7백여명, 서울이동통신은 15만2천5백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폰 사업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PCS서비스가 단말기 수급난과 예상보다 비싼 가입비용으로 시티폰 시장을 크게 위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틈새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전략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수도권 3사는 지난 8월 중순부터 16명으로 구성된 시티폰 통화품질 합동조사팀을 발족하고 기지국 안테나 교체, 전파환경개선 등의 작업을 벌여 총5백72개소의 기지국을 조정했다.

또 이와 별도로 나래, 서울과 부산의 부일이동통신은 10명으로 구성된 통화품질 개선 전담반을 최근 구성해 기지국의 이전 및 재배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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