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트북PC용 TFT LCD 판매 호조

LG전자가 전략품목으로 개발, 시판하고 있는 사이드슬림 방식 14.1인치 노트북PC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가 공급이 달릴 정도로 판매호조를 누리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지난 상반기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사이드슬림 방식의 14.1인치 노트북PC용 TFT LCD는 노트북PC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판매량이 월평균 1만개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13.3인치 TFT LCD를 장착한 노트북PC에 LG전자의 14.1인치 TFT LCD를 탑재하려는 노트북PC 업체들의 주문이 쇄도, 공급량을 맞추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3백70×4백70㎜ 규격의 1개 라인에서 14.1인치와 12.1인치를 함께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는 14.1인치의 최대 생산량이 월 1만여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LG전자의 사이드슬림 방식 14.1인치 TFT LCD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경쟁사들이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프런트슬림 방식에 비해 같은 크기의 액정을 탑재하더라도 노트북PC의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드슬림 방식의 14.1인치 TFT LCD를 장착하면 기존 13.3인치 TFT LCD를 장착한 노트북PC와 동일한 크기로 노트북PC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14.1인치 TFT LCD의 공급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사인 LG반도체의 신설 TFT LCD 생산라인이 안정되는 대로 자사설비를 14.1인치 생산에만 전용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1기 라인에서 14.1인치만 생산할 경우 공급량이 최소한 월 5만개 이상이 돼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 개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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