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들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잇달아 외국업체와 손을 잡고 합작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SK텔레콤, 미래통신, 팬택, CTI 등 국내 통신업체들은 최근 기술력을 가진 외국업체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국내에 합작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외국업체와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할 경우 외국의 앞선 기술을 손쉽게 이전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벤처기업 형태로 운영할 수 있어 신규시장 개척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합물 반도체 전문업체인 CTI는 최근 미국 레이시온社와 총 62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공동 합작회사인 레이트랙(Ray Trac)社를 설립하고 무선통신시스템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레이트랙社는 앞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 추적, 메시지 송수신, 차량현황에 관한 정보제공 기능을 갖는 차량관리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통신기기 업체인 팬택도 무선시스템 및 방송장비, 통신용 안테나 전문업체인 독일 카트라인 워크-KG社와 통신용 안테나 및 무선시스템을 생산할 합작회사인 팬택카트라인을 설립했다.
카트라인社가 51%, 팬택이 49%를 각각 투자해 총 1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한 이 합작회사는 카트라인社로부터 통신용 안테나 기술을 제공받아 국내에서 개인휴대통신(PCS) 및 범유럽표준 이동전화(GSM)용 무선망 설계 및 안테나를 생산할 방침이다.
미래통신도 최근 미국 US와이어리스社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무선통신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위치정보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할 방침이며 올해 안에 위치정보 서비스를 전담할 부가서비스 업체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키로 했다.
이외에도 데이콤이 영국 BT社와, SK텔레콤이 미국 퀄컴社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통신업체들이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해 국내 합작법인 설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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