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 상호접속

한국통신프리텔이 PCS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와 접속회선을 개통한 것을 둘러싸고 PCS 사업자들 간 상호비방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이 타 PCS사업자들 보다 먼저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와의 접속회선 개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PCS 교환기가 타사에 비해 더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촉발된 비방전은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의 발표를 접한 LG텔레콤은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와의 접속을 늦추고 있는 것은 LG교환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한통프리텔은 근거없는 타사비방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LG텔레콤은 나아가 『한통프리텔이 시내집중교환기와의 접속으로 타 사업자보다 통화접속시간이 단축됐다는 주장도 근거없는 것』이라며 『갓 개통된 한국통신 시내집중교환기가 아직 불안한 데도 한통프리텔이 여기에 접속한 것은 모기업인 한국통신과의 관계, 한통프리텔 접속회선의 부족 등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통프리텔은 『시내집중교환기와 접속할 경우 통화접속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한국통신과의 상호접속회선수는 한통프리텔이 2만1천여회선, LG가 1천3천9백여회선, 한솔이 9천5백여 회선으로 우리가 가장 많다』고 수치까지 공개하며 맞받아치고 있다.

이처럼 PCS사업자들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한국통신은 『타망 접속을 위해 별도로 투자한 시내집중교환기로의 접속을 사업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LG는 아직 접속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솔 측에서는 접속료 등의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혀 접속망 개통이 PCS사업자들의 교환기 안정도나 접속회선 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내집중교환기는 통신사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통신이 일반전화망과 다른 통신망과의 접속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이 달 초 전국적으로 19개 시스템이 설치됐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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