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한창이어서 정부가 대외적으로 내놓은 자료들이 많다. 국감자료는 비록 불충분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영상산업 관련 통계자료가 부족한 현실에서 국내 영화, 비디오, 새 영상물 등 영상산업의 실태에 가장 근접한 자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감자료를 통해 국내 영상산업의 현주소를 진단, 시리즈로 엮어본다.
<편집자>
외국영화 시장규모는 정체돼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영화 수입 및 메이저의 로열티 송금액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영화 시장은 95년에 비해 3% 늘어난 1천5백82억원을 기록, 국내 영화시장의 7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만화영화를 제외한 외국영화 수입액은 96년에 8천5백66만달러(4백83편)로 지난 95년(6천7백86만달러, 3백78편)에 비해 26.2% 가량 급증했다.
또한 외국영화 직배사들은 지난해 전체 수입금액의 49.8%인 2백62억1천1백36만원을 로열티로 본사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지난 95년(1백98억4천54만원)에 비해 32.1%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업체별로 보면 UIP-CIC가 지난해 1백54억원을 벌어들여 81억원을 본사에 송금, 가장 많은 금액을 보냈으며 월트디즈니와 20세기폭스코리아, 컬럼비아는 직배사의 평균 송금비율보다 높은 비율을 본사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트디즈니의 경우 전체 수입금액 중 57.2%인 65억원을 송금했으며 20세기폭스코리아와 컬럼비아는 50%인 52억원과 24억원을 각각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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