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맨」이 에듀테인먼트타이틀시장에서 인기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레이맨은 지난 95년말삼성영상사업단이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번들을 포함해서 무려 7-8만장이 보급됐다.이수치는 삼국지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것이다.
본래 「레이맨」은 프랑스 게임개발업체인 우비소프트사가 내놓은 게임브랜드.지난 95년말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순수게임용 타이틀이었으나 1년 뒤에 출시된 「레이맨플러스」부터는 게임엔진을 이용한 교육용타이틀로 성격이 바뀌면서 에쥬테인먼트타이틀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레이맨과 레이맨플러스 두 작품은 정품이 3만7천장가까이 팔려나가면서 이 시리즈의 매출액(번들포함)만도 20억원에 이르고 있다.이 정도의 금액이면 웬만한 중소게임개발업체의 전체 매출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레이맨시리즈는 『하드웨어에 번들을 하게 되면 소프트웨어의 실판매를 죽인다』는 일반속설과는 정반대의 행로를 보여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삼성전자 PC의 번들로 3만5천장이 공급되면서 오히려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져 레이맨은 2만장이상 실판매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호조의 판매실적에 대해 삼성영상사업단의 정문경부장은 『작품내용이 뛰어나지만 제품출시초기부터 어린이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초등학교앞에서 책받침,셔츠들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켓팅을 펼친 결과』라면서 『특히 번들로 공급하고 나서도 제품판매가 늘어나는 등 번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켜 판매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레이맨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우비사와 돈독한 관계를 갖게된 삼성영상사업단은 현재 레이맨브랜드를 살려 가족들이 쉽게 게임을 즐기면서 어린이들이 영어와 수학을 배울수 있도록 「레이맨 프리스쿨」과 「레이맨 수학」등을 준비,연내에 모두 내놓을 예정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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