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독점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고 미 「테크인베스터」가 최근 보도했다.
AOL을 제소한 업체는 호주의 뉴스사 계열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케스마이로, 이 회사는 미 버지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AOL이 온라인 서비스 부문 독점적 지위를 남용,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스마이는 그 단적인 예로 소비자들이 AOL의 서비스에 접속, 온라인 게임을 하고자 할 때 AOL이 제공하는 다인용 온라인 게임인 「월드 플레이」가 먼저 자동으로 아이콘화돼 다른 게임의 이용을 가로 막는 점을 들고 있다.
케이마스는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경우 게임 선택 폭이 제한되고 있고, 이에 따라 AOL을 통해 서비스중인 자사 수익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스마이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AOL이 컴퓨서브를 인수해 미국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AOL의 불공정 경쟁 행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케스마이는 AOL이 20달러에 달하는 온라인 요금 외에 시간당 게임 이용료를 별도로 받는 것이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시정해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AOL에서 게임을 제공하면서 그동안 상당한 이익을 보아왔던 케스마이가 월드 플레이의 개시로 타격을 입게 돼 제소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AOL의 온라인 시장 독점에 위협을 느낀 다른 업체들의 제소가 향후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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