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등 지능형 기계의 개발과 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마련할 뇌에 대한 연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30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정부는 마지막 남은 미지의 세계인 뇌연구를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10년동안 정부자금 7천4백70억원,민간자금 1천7백90억원등 총 9천2백6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내용의 뇌연구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 사업을 위해 통상산업부, 과기처, 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등 5개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되 사람 두뇌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지능형 로봇 또는 컴퓨터 등과 관련된 분야는 과기처가, 뇌과학, 치매 등각종 뇌질환규명과 치료방법등의 연구분야는 보건복지부가 각각 주관하도록 했다.
이안에 따르면 뇌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사업을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하도록 했으며 1단계인 98∼2000년에는 정부자금 1천1백90억원,민간자금 1백75억원등 총 1천3백65억원을 투입,뇌정보처리에 기반한 감각기반기술 등 12개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또 2단계인 2001∼2003년에는 총 2천9백25억원을 투자,△고성능신경회로망 시스템 △뇌정보처리에 기반한 통신시스템 기술 △감각 및 운동기능의 통합제어기전 연구등 12개 과제를 완료하며 3단계인 2004∼2007년에는 총 4천9백70억원을 투자,△기억회상메카니즘 △기억용량결정 인자분석 △초기형인공두뇌개발 △인공시각시스템 등 12과제를 수행키로했다.
장상구 과기처 화공생물연구조정관은 『뇌연구는 전세계적으로도 태동기에 있기 때문에 선후진국간 기술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학문분야로서 상징적의미가 큰 연구사업』이라고 말하고 『뇌관련 연구는 흔히 「지능을 가진 로봇과 컴퓨터 등 차세대 기술을 모두 한곳에 모아놓은 저수지」로 불리고있는 등 앞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과기처는 뇌과학 연구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를 올해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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