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유통업체들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도입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가 발표한 「국내 유통업체 POS시스템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유통업체들에 공급된 POS시스템은 총 4만5천6백여대이며 올상반기에는 지난해 보다 6백대 가량 감소한 6천4백여대가 공급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8천여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유통업계가 불경기와 자금난 악화로 정보화 투자에 여력이 없어 POS도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하반기중에 보급될 POS터미널수도 상반기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올들어 POS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업태는 수퍼마켓(1천2백여개업체에 3천2백여점포)으로올상반기 총공급대수중 39%에 달하는 2천5백여대가 공급됐으며, POS도입을 주도해야할 백화점 및 쇼핑센터, GMS 등 대형 유통업체는 1천8백여대 도입하는데 그쳤다.
수퍼마켓이 올해 POS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업체수는 지난해보다 30여개사가 줄어들었지만 수퍼마켓업체들의 다점포화전략에 따라 점포수가 크게 늘어 상반기동안 6백여개 이상이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의 POS도입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유통업 진출을 선언한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2백60여개사에 달했으나 각 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로 실제 점포를 개점한 경우는 20여 점포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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