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自, 대형승용차 체어맨 양산 개시

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는 25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기술제휴선인 독일 벤츠사 관계자, 협력업체 대표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승용차 「체어맨」을 전용으로 생산할 공장 준공식 및 양산기념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95년부터 총 1천9백억원을 들여 이날 준공한 체어맨 전용생산공장은 3만여평의 부지에 연간 5만대의 대형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또 공장자동화를 위한 컴퓨터통합 생산관리체계(CIM)를 갖췄고 다기능 진단기(Multi Function Tester)를 설치했으며 벤츠사가 채택하고 있는 품질관리 시스템인 QZ시스템을 도립해 1만대 생산시 품질불량차가 2대이하로 나오도록 설계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체어맨」의 양산에 들어가 올해 3천대를 시작으로 98년 3만대, 오는 99년부터는 연간 5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은 내년부터 「체어맨」의 해외 수출에도 나서 오는 2000년부터는 생산대수의 절반이상을 해외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쌍용은 올해 3천2백cc급 「체어맨 디럭스」 등 3개모델을 생산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2천8백cc, 2천3백cc 및 2천cc급 등으로 체어맨의 생산차종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