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검정색 위주로만 출시됐던 이동통신 단말기의 외형 색상이 다양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 등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제품 공급4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수용키 위해 외형색상을 검정색 중심에서 빨강색, 노랑색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이동전화기 시장 및 상용화를 앞둔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단말기의 패션화 경향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개성있고 기호에 걸맞는 단말기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항상 휴대한다는 점에서 패션상품으로 여기고 있는데 따른 마켓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조만간 출시할 CDMA 신제품의 색상을 검정색은 물론이고 빨강색, 노랑색 등 3종류로, 현재 검정색으로만 출시된 PCS 단말기도 다음 달중으로 황금색을 추가해 각각 출시하기로 했다.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PCS 단말기인 「싸이언」의 색상을 은색, 검정색, 자주색, 파란색 등 4종류로 다양화해 출시했으며 CDMA 제품인 「프리웨이」모델도 은색, 투톤 컬러 검정색, 분홍색 등 3종류로 구분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디지털 시티맨」을 출시하면서 검정색과 빨강색 단말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색상경쟁에 불을 지폈던 현대전자(대표 정몽헌) 역시 다음 달께 출시할 PCS 단말기도 검정색과 은회색 등 두종류를 출시, 이 분야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맥슨전자(대표 최석한)는 당분간 검정색 위주로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나 내년부터 출시되는 CDMA 이동전화와 PCS 단말기는 색상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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