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을 대상으로 한 한국전력의 전송망사업이 크게 축소될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한전은 지난 7월초 전국 24개 2차 SO구역 가운데 23개구역의 전송망사업자(NO)로 선정됐으나 1차 SO사업시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과 달리, 내부절차 등을 이유로 2차SO와의 전송망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측과 전송망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지방 2차 SO들은 최근 사업제안요청 등에 대한 한전의 냉담한 반응을 놓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한전은 2차 NO사업자 지정이후 50일이 지나도록 지방을 비롯한 대부분의 2차 SO와의 접촉을 미뤄놓고 있으며, 부천 등 수도권내 일부 인구밀집지역 2차 SO와 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전측은 『사업 참여규모와 형태 등 경영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때문』이라며 『따라서 2차SO 전체를 대상으로 전송망계약을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선별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은 한 2차SO에 소요되는 예산이 1차 사업시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하는 SO와 계약하되 단계적으로 시설투자에 나서는 방안 △도시중심의 계약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방침이 이달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측의 전송망계약 지연에 대해 SO업계의 관계자들은 『한전의 98년 NO사업부문 예산축소가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분석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공신력 있는 정부투자기관인 한전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어 2차 SO와 선별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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