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FP聯合)일본 소니는 생산 시설을 아시아 대신 국내 시장과 서구 시장에 보다 가까운 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이데이 노부이키사장이 밝혔다.
이데이 사장은 홍콩에서 열린 한 국제 자본유통 관련 회의에서 『소니의 이같은 결정은 디지털 시대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지배하는 법칙은 『약간이라도 낮은 노동 비용을 찾아 생산 시설을 옮기는 전통적인 전자 제조업을 지배하는 법칙과 전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80년대 중반 소니는 오디오, 비디오 제품및 TV 수상기 생산 시설을 일본에서 임금이 낮고 숙련된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등지로 옮겼다.
이데이 사장은 그러나 자본집약적인 디지털 기술 시대에 이같은 일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노동비용보다 재고관리 비용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 시장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재고관리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 보다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이데이 사장은 소니는 국내와 미국 생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는 미래의 시장 성장 정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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