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입니다. 수많은 해외 지사망을 보유한 한국의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면 노벨의 영업효과는 그만큼 상승할 수 있지요. 이 때문에 한국 고객들에게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 외에 파트너로서의 관계개선에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노벨의 로널드 하인즈 수석부사장은 최근 노벨의 스탭들이 자주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의 체류기간이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와 겹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는 하인즈 부사장은 그러나 『방한중 만난 고객들은 연휴와 무관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었다』며 첫 방한 소감이 매우 좋았음을 고백했다. 다음은 하인즈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세로 노벨은 최근 시장중심에서 비껴나 틈새시장 공략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있는데.
분석가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하지 않는다. 노벨은 전략적이고 승부수를 띠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만 공략관심을 갖고 있다. 플랫폼과 네트워크서비스가 바로 노벨이 초점을 맞춘 분야이다.
*플랫폼과 네트워크서비스 분야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가.
우선 플랫폼 분야에는 「인트라넷웨어」(네트워크운용체계)를 위시해서 통합기업솔류션 요소들인 「그룹와이즈」(그룹웨어),「보더매니저」(네트워크통합관리) 등이 있다. 네트워크서비스 분야는 「노벨디렉토리서비스(NDS)」,「노벨접속서비스」(NCS)」,「글로벌 네트워크 운영센터서비스」(GNOC)」등 3대 서비스가 있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상의 모든 자원을 지능적으로 관리해주는 NDS는 그 어떤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하더라도 기술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위해서라면 관련 기술을 사들이거나 기업합병도 불사할 계획이다.
*노벨의 네트워크서비스 영업은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트라넷웨어」에 번들함으로써 두제품의 매출이 함께 발생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MS의 윈도NT와 유닉스등 다른 운용체계와 번들하는 방법이다. 이는 노벨과 MS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번째는 하드웨어 즉 PC서버에 OEM 탑재하는 방법이다. 사실 이번 한국방문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대우통신등 한국의 협력사들과 NDS 번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노벨은 자바에 대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바나 네트워크컴퓨터(NC)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노벨의 자바에 대한 관심은 썬마이크로시스템스 못지 않다. 현 에릭 슈미트 회장이 썬 출신인데다 자바 탄생의 주역이 아닌가. 노벨에는 자바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바대학도 운영되고 있으며 보더매니저 등의 자바 이식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트라넷웨어 차기버전인 「모앱」에는 자바가상머신(JVM)을 통합할 예정이다. 그러나 NC에 대해서는 전적을 고객의 선택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업체이건 NC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위해 노벨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대해 NC용 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개발중이다.
*앞으로 MS에 대한 대응 방안은.
앞서 언급했지만 노벨과 MS는 상대방들이 갖지 못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오는 11월 발표되는 윈도NT용 NDS는 양사 협력의 좋은 예이다. 상호보완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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