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권원기)는 전교생이 1천명 정도로 학교 규모로만 판단한다면 수만명의 다른 대학에 비해 조금은 낯선 대학일 수 있다.
그러나 한국기술교육대학은 소수 정예로 국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투철한 실천공학적인 교육를 지향하고 있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다기능 전문기술인을 배출한다는 목적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점은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학풍이다.
그러한 노력은 10여개가 위치한 천안의 다른 대학을 제치고 통산부 반도체장비기술 교육센터와 교육부 2년 연속 전국 사립대 교육개혁 추진 우수 대학 특별재정지원 선정, 지방대 특성화 재정지원사업 1차 선정 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교육대는 현재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직업훈련 교사의 재향상 훈련 및 면허과정 등 전문적 양성기관인 「종합연수원」을 98년에 개원하고 산업기술의 응용연구 및 산학협동과 관련된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수행하기 위한 「산학협동연구센터」, 내년부터 13개 학과로 확대 개편되는데 따른 제2, 3공학관의 신축 등이다.
전자공학과는 기술교육대의 중심학과로 독특한 학풍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에게 전자분야뿐 아니라 인접 학문에 대한 교육기회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전자공학과는 전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제어기계, 산업기계공학 등의 개설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자공학과에는 7명의 교수가 각기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장 및 초고주파연구실(이직렬교수)을 비롯, 전자회로 및 지능제어연구실(조현찬 교수), 집적회로 설계 및 CAD연구실(장영조 교수), 반도체공학 및 센서연구실(서화일 교수), 컴퓨터 비전연구실(신동욱 교수), 자동화 시스템 및 FA연구실(이성준 교수), 신호처리연구실(임재열 교수) 등은 각종 산학프로젝트와 기업체 현장파견 기술연구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기술교육대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전자공학과는 다양한 실습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실습능력 향상을 위해 전자공학실습실과 응용전자실습실, 전자회로실습실, 디지털실습실, 마이크로프로세서실습실, 전자파 및 통신실습실, 센서 및 반도체실습실, 컴퓨터응용실습실 등 각종 실습실은 기본적인 실습장비 및 고급기능을 갖춘 많은 계측장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실습실은 1인1조로 학생들이 마음껏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자공학과의 실습은 저학년은 철저한 개별 실기능력을 배양하고 이 기간 동안에 전자기기 또는 전자계산기 1급기능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고학년이 되면 학술제, 졸업과제 등을 통한 프로젝트 수행을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팀워크를 이뤄 과제를 수행하게 하며 엔지니어로서 창의력과 자율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하는 한편 전자기사 및 유, 무선 설비기사 1급 등의 자격증을 받지 않고는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결과, 졸업생의 인기는 대단하다. 각 시, 도 직업훈련학교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 그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취업률 1백%를 기록하고 있다. 학생들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봇의 슬로모션을 연구하는 「미로」와 매년 학술제에 발간되어 전자인들의 결속을 다짐하는 학보인 「KUT Electronics News」 등이 대표적인 동아리다.
실천교육을 중시하는 한국기술교육대는 국내 첨단산업의 현장 고급인력 배출의 요람으로 그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장영조 학과장 인터뷰
-실천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1∼2학년때는 전자회로와 회로이론,전자기학 기초적인 이론과 기초전자실습,전자공학 실습,디지틀 공학 실습 등의 기본적인 실습을 이수하게 된다.3∼4학년에는 제어공학,통신공학,디지탈 시스템 설계,전산기 원용 회로 설계,디지틀 통신,디지탈 제어 등의 다양한 응용 과목이 개설돼 있다.
특히 3학년때는 방학중 산업체 현장 실습을 통해 실천교육을 터득하고 이를 토대로 4학년때 졸업 연구과제를 팀프로젝트 형태로 수행함으로써 보다 현실회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전자공학과만의 독특한 학풍은.
철저한 현장교육을 통해 실천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24시간 실습실을 개방하고 3학년때 현장실습 의무와 학년별 자격증취득 등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향후계획은.
최고의 학과육성이다.그러기 위해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구실운영을 통해 실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배출할 계획이다.또한 기술교육 뿐아니라 인성교육도 병행함으로써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학과로서 자리를 지켜나갈 생각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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