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중계시스템 공급업체 선정 매듭

그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개인휴대통신(PCS)용 중계시스템 공급업체 선정작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는 최근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중계시스템 공급업체를 결정하고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망구축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11월초 부터 전파음영지역에도 서비스 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2월부터 2천억원에 이르는 공급물량을 놓고 통신 사업자당 40개여개 업체가 난립해 치열한 공급경쟁을 벌였던 PCS용 중계시스템 공급 경쟁이 일단락됐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5개 업체 가운데 서류 검사를 통해 28개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개발장비를 통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최근자네트시스템, 하이게인안테나, 에이스테크놀로지AFL연합 등 3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프리텔은 조만간 중계기를 설치하기 위한 셀플래닝 등 음영지역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하철을 제외한 대형빌딩, 터널등을 대상으로 중계기 구축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번에 최종 공급업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향후 설치된 공급물량이 결정되는데로 추가로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솔PCS도 30여개 업체 가운데 흥창, 한화정보통신, 영우통신등 3개업체의 필드테스트 결과 영우통신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이번에 한솔 PCS의 중계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된 영우통신은 지난 95년에 중계기 시장에 신규 진출했지만 중계시스템과 관련 부품에 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PCS는 이번에 한개 업체만이 선정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중계기 설치 지역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공급 물량이 결정되는데로 추가로 업체를 선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텔레콤도 35여개 업체 가운에 삼지전자, 하이게인안테나, 한국 인포콤, 자네트 시스템 등 4개업체가 최종 필드테스트에 통과했으며 다음주중으로 이들 업체를 모두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은 오는 10월말까지 중계기 구축 작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11월부터 실제 음영지역에 관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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