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OTS, 美에 자동 커팅 라미네이팅기 첫 수출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업체인 영화OTS(대표 안민혁)가 동종업계 처음으로 미국에 자동커팅라미네이팅기를 본격 수출한다.

양면 노광기를 주력 생산해오다 지난해 자동라미네이팅기를 국내 처음 개발, 본격적인 내수판매 및 수출을 적극 추진해온 영화OTS는 최근 미국 유수의 PCB장비 판매사인 멀티테크와 손잡고 대미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영화OTS는 이에 따라 조만간 생산계획서를 받는대로 제품제작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11월께 자체브랜드 「YH-630ASL」로 1호기를 미국에 선적할 예정이며 이 제품의 성능이 만족스럽게 평가될 경우 추가로 3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민혁 사장은 『지난 6월 일본PCB전시회(JPC쇼)에 시제품을 출품했을 때 멀티테크측과 접촉, 그동안 많은 정보교류를 통해 이번 제휴가 이뤄졌다』며 『최근 대만 하우테에 수출 1호기를 선적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수출길이 트임에 따라 자동라미네이팅기 해외시장공략의 교두보는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이를 계기로 최근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시장에 대한 보급확대와 함께 수출선 확대를 위해 기존 대만과 미국 외에 일본, 유럽의 공급업체와도 라미네이팅기 공급을 협의중이며 내년 초부터 라미네이팅기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해 기존의 하쿠도, 소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뉴저지주에 위치한 멀티테크는 노광기, CNC드릴, 웨트장비, 라우터 등 PCB 제조장비를 두루 취급하는 대형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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