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니치아화학이 독점해온 국내 청색LED 시장에 도요타교세이, HP 등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가격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요타교세이의 청색LED를 적용, 지난 7월 을지로입구에 설치한 풀컬러 전광판의 화질이 예상밖의 호평을 받음에 따라 전광판업체와 픽셀업체들은 최근 이 회사의 청색LED 채용을 전향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요타의 청색LED가 니치아 제품과 비교해 최고 10엔 정도 값이 싸 전체 시스템을 제작할 경우 제작비의 5%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C&C에 픽셀을 납품한 AP전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도요타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정전기로 인한 손상이나 물량부족 등의 문제가 최근 도요타가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도요타 제품은 휘도와 색조의 오차범위를 규정하는 등급(Rank)이 니치아 제품에 비해 60% 수준으로 균일한 특성을 보장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국내 전광판업체와 픽셀업체들은 도요타사의 청색LED를 적용한 픽셀을 제작,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일부 업체는 저가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도요타 청색LED를 적용한 전광판 및 픽셀 영업을 시작했다.
또한 올 연말부터는 HP가 전광판용 청색 및 녹색 LED를 양산,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청색LED 생산업체들간 시장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가격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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