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에 첫 해외법인 설립 GCRG 켄 플렉 회장

글로벌커넥터리서치그룹(GCRG)의 창업자인 켄 플렉 회장(69)이 지난달 한국에 설립한 현지법인 글로벌플렉코리아(GFK) 홍보차 최근 모나리자 버베이 사장 겸 CEO(31)와 함께 방한했다. 맥도널에어크래프트社의 기술엔지니어를 거쳐 ITT캐논 등 커넥터 관련업계에서 47년여간 잔뼈가 굵은 커넥터 및 관련산업通으로 알려져 있는 플렉 회장을 만나 GCRG의 세계화전략 및 GFK의 향후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에 설립한 한국법인(GFK)은 GCRG의 몇번째 현지법인인가.

▲처음이다. 이번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향후 12∼18개월 사이에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를 비롯해 일본,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으로 현지법인 설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 첫번째 현지법인을 두게 된 동기는.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한국에 첫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지만 보다 큰 이유는 한국시장이 첨단기술에 관해 관심이 높은 반면 커넥터나 백플레인, 인터케넥트 장비 등과 관련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로인한 한국업체들의 정보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지난 몇년간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고 있는 세계 커넥터시장은 물론 일본, 대만을 비롯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환태평양지역 국가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며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과 M&A 등 비지니스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GFK가 추진하게 될 주요사업을 소개한다면.

▲한국 커넥터시장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정보서비스 및 한국의 주요 커넥터업체의 경영자를 초청한 커넥터시장 및 신기술 동향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한국 업체들간 및 한국기업과 미국의 벤처기업간의 M&A 등 각종 컨설팅이 GFK의 주력사업이 될 것이다.

올해 세계 커넥터시장 전망은.

▲올해 세계 커넥터시장은 전년대비 4.6% 성장한 약 2백8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환태평양지역이 9%로 가장 높고 북미와 일본지역이 5%, 유럽지역은 1.8%의 낮은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1년까지의 세계 커넥터시장은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커넥터의 신장세에 힘입어 5.6%대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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