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 홈페이지 개설 붐

인기 연예인의 홈페이지 개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스릴러 <더 팬>에서 볼수 있듯이 스타를 스타로 만드는 힘은 「팬」들에게서 나온다.첨단 멀티미디어 시대에 영화나 TV,연극,콘서트등 대중문화의 주요관객인 10대20대 젊은층을 팬으로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터넷과 통신을 공략하는 것.

요즘엔 이른바 「뜰 것 같은」 연예인이 출연하면 곧바로 PC통신에 팬클럽이 만들어지고 인터넷에 홈페이지가 열린다.연예인이 직접 채팅에 참여해 팬들과 대화를 갖기도 한다.특히 누드모델 이승희가 「인터넷 스타」로 부상한 이후 연예인들이 경쟁적으로 홈페이지 개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 홈페이지는 열성팬들이 제작해주거나 매니지먼트 회사가 인기관리 차원에서인터넷서비스업체를 통해 개설하지만 최근에는 연예인이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사이트는 김정민의 홈페이지(http://www.kjm.chollian. net/).BMW,도요타등 승용차회사,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사 드림웍스SKG 등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홈페이지와 링크시켜 놓았는가하면 「출연경력」「정민이 훔쳐보기」「피터팬」「family」 등의 코너를 진솔한 내용으로 꾸몄다. 김정민은 연세대 전산학과휴학중으로 연예인중에는 소문난 컴퓨터광.

연예인 캐릭터사업 1호 개그맨인 「뺑코」 이홍렬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bbangco.onnet.co.kr/)도 재미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게그나라」 「동아리방」 「뭐 궁금한거 없수」「열린마당」「알림방」「캐릭터 모음」등 메뉴도 다양하다. 이중 「개그나라」는 만학도 이홍렬이 겪은 일본문화 보고서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고 「캐릭터 모음」코너에서는 다운받을 수 있는 뺑코 캐릭터들을 모았다.

김건모의 홈페이지(http://www.gunmo.com/)도 내용이 충실하기로 손꼽히는곳.자신의 이름으로 도메인명을 만들고 야후에도 등록할 만큼 연예인다운 세련미가 풍기는 홈페이지다.앨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히트곡을 리얼오디오와 웨이브 파일로 서비스하고있다.

강남길은 컴맹에서 출발해 직접 홈페이지(http://www.savin.net/namkil/index.html)를 만들어 동료연예인과 팬들을 놀라게 만든 장본인.그는 올초 교육전문 케이블TV DSN의 프로그램인 「컴퓨터로 여는 세상」을 컴퓨터강사 곽동수씨와 공동진행하면서 6개월만에 홈페이지를 제작했다.외국여행 갔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았고 「저 강남길은」 「출연작품 소개」 「영화,영화배우」 「사랑하는 가족」 「방송에피소드」 「취미 여가생활」등으로 구성했다.

변진섭(http://www.nuri.net/Entertainment/Entertainer/doolri/)의 홈페이지는 영문과 한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앨범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각 앨범의 힛트곡들을 리얼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그밖에 서태지와 아이들 기념사업회에서 올려놓은 서태지와 아이들 페이지를 비롯해 이영애,이승환,차인표,김혜수, 최진실,채시라,고소영,김완선,이상아,이소라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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