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미국에서 출원해 온 풀컬러 표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의 기본특허를 취득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후지쯔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컬러를 표시하는 데 필요한 패널의 기본구조로 적 녹 청의 형광체를 줄무늬 모양으로 형성하는 「스트라이프구조」로 불리는 것이다.
후지쯔는 앞으로 이번 특허를 채용해 PDP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의 관련업체에 사용료 지불을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미국에서 PDP를 제조하거나 미국에 제품을 수출, 판매할 경우 기본적으로 사용료를 후지쯔측에 지불해야 한다.
이미 후지쯔는 몇 개 업체와 사용료에 대한 교섭을 벌이고 있고, PDP관련 다른 특허를 가진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크로스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특허의 중요도 차이에 따라 차액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후지쯔는 관련업체들의 시작품이나 연구논문 등을 파악한 결과, 대부분이 양산화에 적합한 스트라이프구조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후지쯔는 현재 일본에서도 이 구조를 출원중이며 곧 특허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후지쯔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역시 미국에서 PDP를 TV에 적용할 때 필요한 구동방식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따라서 이번 특허취득으로 후지쯔는 PDP기술의 근간인 패널과 구동방식의 기본특허를 모두 갖추게 됐다.
PDP는 40인치 이상의 대화면에서도 두께를 10-20cm정도로 얇게 할 수 있어 벽걸이TV용 표시장치로 가장 유력시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후지쯔를 비롯해 NEC 마쓰시타전기산업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파이오니아 등이 상품화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삼성 LG 현대 대우 등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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