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반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고 팝시장의 폭이 예전만큼 넓지 않아 탓에 직배사들이 고육지책으로 편집앨범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편집앨범은 일반인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만 골라서따로 구성돼 있어 직배사들의 매출증대에 상당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배사들이 매출증대의 이유로 편집앨범에만 주력할 경우 다양한 음반기획에 소홀하게돼 장기적으로 음반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별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 최근 제법 공부가 될 만한 편집앨범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60년대 비틀즈를 비롯한 록밴드, 80년대 뉴웨이브시절을 거쳐 90년대 이른바 브릿 팝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가리켜 「영국인의 침공」이라고 한다.이른바 얼터너티브나테크노계열의 음악들을 일목요연하게 묶어 등장한 모더너티브(Modernative)음반이 바로 그것이다.말뜻은 모던 록과 얼터너티브 록을 조합한 것이지만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조합의수준을 넘는다.
이 음반에는 외국차트에 등장하긴 했어도 한국 팝계에는 아직 신고식 한번 못한 뮤지션들이몇몇 등장한다.영국세가 강한 멜리사 에서리지, 진 블라섬 같은 익숙한 이름의 미국 뮤지션들이 있는가 하면, 모던과 얼터너티브 두계열 어디에도 분류하기 힘든 애매한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초반 3곡은 영국 팝계에서 묵직한 이름을 자랑하는 펄프,큐어,뉴 오더 등이 선보인다. 이중에서 뉴 오더의
또한 이 음반에는 듣기에 부담없는 캐스트의
이밖에 델 아미트리의
<팝칼럼니스트·박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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